서울, 대한민국, 11월 19일, 2025 – 세계 최대 특송 회사 중 하나인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Federal Express Corporation, 이하 ‘페덱스’)은 ‘아시아-유럽 교역 트렌드(Asia-Europe Trade Lane Trends)’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APAC)과 유럽 간 교역의 주요 동향 및 과제를 분석하고, 중소기업(SME)들이 국경 간 무역 환경에서 직면하는 도전과 기회를 함께 조명했다.
페덱스는 지난 9월 아태지역 13개 시장의 850개 중소기업과 유럽 9개국의 1,200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국내 100개 기업과 소비자 100명의 추가 조사를 실시해 아시아 시장이 유럽과의 무역에 관한 기업들의 인식과 준비 현황, 주요 과제를 심층적으로 살폈다.
먼저 아태지역 중소기업의 유럽 무역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는 지난 1년간 수출 물량이 증가했으며, 영국(42%), 독일(40%), 프랑스(38%)가 성장을 주도한 주요 시장이라고 답했다. 유럽 중소기업의 87%는 무역 중심을 아태지역으로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향후 2년간 유망 교역국으로는 중국(55%), 일본(36%), 한국(24%)을 지목했다. 이 같은 상호 우호적 전망 속에서 아시아–유럽 교역로는 2025년 8월 기준, 30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규모와 관계없이 다양한 기업들에게 있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유럽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나, 보다 안정적이고 신중한 전략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소기업의 76%는 향후 1~2년 내 유럽 시장 진출 또는 교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영국, 독일, 프랑스 외에도 폴란드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한편, 유럽 응답 기업의 대다수는 중국을 아태지역 내 가장 큰 무역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터키 중소기업들은 한국을 가장 유망한 성장 시장으로 평가했다.
아태 지역과 유럽 기업들은 무역 확대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헤쳐 나아가야 할 어려움도 토로했다. 아태지역 86%, 유럽 78%의 기업은 복잡한 통관 절차, 빈번한 규제 변화, 글로벌 시장 불안정성을 주요 우려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한국 기업은 주요 진입 장벽으로 수입세(32%), 복잡한 공급망(30%)을 비롯해 언어 및 문화적 차이(28%), 시장 정보 부족(26%) 등을 꼽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었다. 아태지역 기업의 30% 및 유럽 기업의 41%는 공급망 가시성 개선, 운송 효율화,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한 디지털 도구의 도입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아태지역 기업의 27%, 유럽 기업의 41%는 변화하는 규제 환경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연을 방지하며 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통관 전문성 강화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유럽 국가들과의 교역 산업 강화를 위해 비용효율, 디지털 공급망 관리 도구, 규제지침, 통관 전문 지식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살릴 차리(Salil Chari)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및 고객경험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무역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유럽의 중소기업들이 아시아-유럽 교역로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페덱스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폭넓은 연결성, 디지털 혁신 역량, 깊이 있는 무역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이며 자신 있게 무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 역시 복잡해지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기업 운영의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을 위해 통관 효율화와 비용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페덱스는 첨단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유럽 및 인트라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다변화된 교역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덱스는 아시아–유럽 간 증가하는 무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태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 26회 항공편을 운항 중이며, 주요 유럽 도시까지 최단 48시간 내 특송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디지털 솔루션과 전문 무역 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경 간 거래를 보다 단순화하는 등 유럽으로 수출하는 아태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확장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도구를 지원하고 있다.